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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클럽 가입 ‘속속’…글로벌급 덩치 키우는 K-제약

작성자
세렌라이프
작성일
2020-02-14 13:39
조회
146
2020-02-12

유한·녹십자, 3분기만에 1조 ‘훌쩍’
종근당, 5년새 매출 2배…첫 가입
“최소 5곳이상 돌파” 상징적 의미
규모경제로 글로벌기업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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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이 최소 5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산업에 비한다면 매출 1조원이 작은 규모일 수도 있지만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 클럽’은 큰 상징성이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목표를 삼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유한·녹십자, 3분기 만에 벌써 1조 넘어=국내 제약업계 1위 유한양행은 올 해에도 매출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이 지난 해 11월 공시한 3분기 누적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1조866억원을 기록, 9개월 만에 이미 1조원을 넘겼다. 유한은 지난 2018년 매출 1조5188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비(1390억원)를 늘렸기에 이전 년도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해에는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계약금과 임상 진행에 따른 수수료를 수령할 예정이어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조3349억원의 매출액과 50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GC녹십자 역시 지난 해 이미 3분기 만에 1조 매출을 달성했다. GC녹십자는 지난 해 3분기 공시를 통해 누적 매출액 1조161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까지 하면 약 1조35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GC녹십자의 경우에는 자체 개발한 4가 독감백신이 올 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들어갈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미도 확실…종근당, 5년 만에 매출액 2배로=한미약품은 최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해 매출 1조1136억원, 영업이익 10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한미약품은 “매출은 전년대비 9.6%, 영업이익은 24.3%, 순이익은 86.8% 증가했다”며 “특히 R&D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고 수준인 2098억원(매출대비 18.8%)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호실적은 전문의약품 매출 확대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지속적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가장 주목되는 제약사는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최근 발표한 잠정실적을 통해 지난 해 매출액이 1조7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4년 약 5400억원의 매출액에서 5년 만에 매출액 규모를 2배로 키웠다.

종근당의 성장에는 다국적제약사에서 도입한 당뇨 치료제와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이 꾸준히 성장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종근당은 연구개발 투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지난 해 1375억원의 R&D 투자액을 올 해 1500억원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도 지난 해 1조 매출이 유력한 곳이다. 셀트리온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457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7873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3분기 누적 74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대웅제약 역시 1조 클럽이 가시권에 있다. 대웅제약은 2018년 943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 ‘1조 클럽’은 제약업계에서 상징적…글로벌 제약사로 도약 발판=국내 제약사 중 1조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들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업계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 들인다. 1조 매출이라는 것이 전자,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산업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지만 제약업계로서는 큰 상징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기업이 성장하면서 1000억 매출, 5000억 매출액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하나의 허들이자 기준에 해당한다”며 “특히 1조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고 있다는 훈장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2014년 국내 최초로 매출 1조 시대를 연 뒤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제약사가 점점 많아지는 것은 업계로서는 반가운 일”이라며 “아직 다른 산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좀 더 덩치를 키워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기업들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럴드 경제] 손인규 기자